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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美·호주産 LNG 수입 20배 늘린다 2015-10-26 15:59:24

 

2020년까지… 중동 비중은 낮춰 정부가 우리나라 천연가스 수입 물량 중 60% 이상을 차지하던 중동산 비중을 대폭 낮추고 미국·호주 물량 비중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25일 본지가 입수한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 국가별 천연가스 도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한국가스공사 LNG(액화천연가스) 중장기 계약 도입 물량의 62%에 달했던 중동산 비중을 2020년에는 48%로 낮춘다. 반면 올해 1%인 미국·호주산 수입 비중은 2020년 20%로 20배 늘린다. 

 

미국·호주산 가스 도입 증가는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투자한 현지 가스전 생산 물량의 본격 도입에 따른 것이다. 

 

가스공사는 미국 텍사스·루이지애나 지역의 셰일가스전인 사빈 패스에서 2017년부터 연간 280만t을 수입한다.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올 10월부터 연 350만t씩 도입한다.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은 한·미 FTA에 따라 가능해졌다. 

 

미국은 FTA 체결국에 자국산 가스 수출에 우선권을 준다. 

 

미국산 셰일가스는 시장가격이 중동산에 비해 가격이 절반 이하여서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 내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Btu(영국열량단위)당 2.42달러로 중동산 LNG 현물 가격(아시아 스팟가격 기준·6.8달러)의 절반 이하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수입선 다변화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카타르 등 중동 수출국과 LNG 가격 협상에서도 한층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10월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