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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인터뷰] 윤웅하 서해도시가스 대표(2) 2010-01-07 12:58:34
[이투뉴스:2010-01-03]

윤 대표는 서해도시가스가 철강의 메카 라 할 정도로 산업체 수요가 늘고 있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성장할 수 있었다는 업계의 평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냈다.

산업체에서 벙커C유를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시가스가 아니면 허가를 내줄 수 없도록 막고 있으며 2007년 삼성토탈과 부생가스의 도시가스 전환사업 추진을 위해 MOU를 체결하는 등 다른 도시가스사보다 치열한 사업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직원들에게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CEO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능력을 120%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서해도시가스는 "나보다는 팀, 팀보다는 회사, 즐겁게 일하자"를 기업문화 표어로 내세운다. 사장 지시에 따라 일을 하게 되면 오히려 성과가 없으며 스스로 알아서 일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위해 기본급 및 수당 없이 연봉제를 도입해 철저히 능력 위주로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매년 4월 1일 연봉계약을 하는데 매년 10% 이상 인상된다. 철저한 인사고과를 통해 "수"를 맞으면 15% 인상되며 양·가를 맞으면 인상요인에서 2%가 빠진다. 연속 3년 양·가를 맞게 되면 계약을 맺지 않는다. 매년 7월과 12월 성과급을 지급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고 있으며 지난해 400%를 지급했다.

서해도시가스의 조직은 완전한 팀제로 운영된다. 불필요한 직급을 없애고 부서별 팀장-팀원으로 구성한 것. 이에 따라 의사결정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업무처리가 이뤄지게 됐다. 직원들에게 책임과 권한이 부여되면서 능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윤 대표는 "조직개편을 단행할 때 직원들의 반발이 거셌지만 지금은 팀제가 기존 조직체계보다 효율적이라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도시가스는 헬스장, 천연잔디구장을 포함한 각종 체육시설, 직영 구내식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한 달에 한 번씩 체육대회를 여는 등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노력하는 흔적도 엿보였다. 설계공모를 거쳐 지난해 준공된 신사옥은 깔끔하고 아늑하게 조성됐다. 서해도시가스에 노조가 없는 이유도 경영진의 이러한 배려가 한몫하는 듯했다.

각종 시설을 둘러볼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번 둘러보시죠"하며 성큼 일어서서 직접 안내를 하는 적극적인 태도에서 평소 대담하고 거침없는 그의 면모를 짐작케 했다.

사회공헌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서해도시가스는 지역사회를 위해 소외계층 대상 봉사활동, 1사1교 결연협약, 장애인복지시설 지원, 한마음봉사단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시가스사는 지역사회에서 수익을 얻기 때문에 얻은 만큼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존경받고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윤 대표의 말처럼 서해도시가스는 지역사회에서, 나아가 전국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는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